
의정갈등 새국면
"5일 오전 9시에 출석해야…본인이 책임져야 할 것"
뉴시스 기획
건강 365
"임신 전 근력 강화운동, 임신성 당뇨병 위험 확 낮춘다"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여성병원은 류현미 교수팀이 임신 전 근력 강화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국제학술지 Diabetes & Metabolism Journal (IF=6.3)에 게재됐다. 임신성 당뇨병(Gestational Diabetes Mellitus·GDM)은 단순한 혈당 상승을 넘어서는 복합적인 대사 질환으로 전 세계 임신부의 약 14%에 영향을 미치는 흔한 임신 합병증이다. 적절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단기적·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과체중 또는 비만, 고령 임신, 당뇨병 가족력, 과거 임신성 당뇨병 병력, 다낭성 난소 증후군 등이 있다. 이들 대부분 쉽게 변화시키기 어려운 요인이다. 이에 반해 신체활동은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조절 가능한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수팀은 한국인 임신부 3457명을 대상으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임신 전부터 산후까지 총 5개 시점에서의 신체활동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임신 전 주 2회 이상 근력 운동을 한 여성의 임신성 당뇨병 발생 위험이 54% 낮았다. 이 같은 예방 효과는 모성 연령이나 임신 전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 류 교수는 "임신 중이나 산후보다 임신 전 근력 운동이 임신성 당뇨병 예방 효과가 크다"며 "임신을 계획할 때부터 규칙적인 근력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60세 이상, 이빨 하나 빠질때마다 사망위험 1.2% 증가"
치아 수 감소가 사망 위험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되고 틀니·임플란트 같은 치아 보철 치료는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통계가 국내 최초로 발표됐다. 1일 글로벌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 헤일리온에 따르면 대한치과보철학회는 틀니의 날(7월 1일) 제정 1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치아 상실과 보철 치료가 한국인의 건강과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07~2015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와 사망 원인 통계를 연계한 대규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학회 연구팀은 19세 이상 성인 총 5만1576명 가운데 만 60세 이상 고령자 1만4253명을 최종 연구 대상자로 추출했다. 분석 결과, 잔존 치아 수가 1개 감소할 때마다 사망 위험이 약 1.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치아가 4개 상실될 경우 약 5%, 8개 상실될 경우 약 10%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셈이다. 또 치아 28개가 전부 남아있는 경우에 비해 치아가 상실된 그룹에서는 10년 생존율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잔존 치아의 개수가 적을수록 생존율 역시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잔존 치아가 20개 미만일 때 사망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잔존 치아가 20개 이상인 경우와 비교해 20개 미만인 경우에는 10년 생존율이 약 14.9% 낮았고, 15년 생존율은 무려 21.5%까지 감소했다. 연구진은 잔존 치아 수 20개가 단순한 수치가 아닌 생존율에 있어 의미 있는 분기점으로 작용하며, 이는 구강건강이 전신건강과 생명에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해석했다. 다만 치아가 상실되더라도 틀니, 임플란트 같은 보철 치료를 시행하면 생존율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점도 함께 나타났다. 연구진은 잔존 치아가 0~20개 남아있는 대상자 가운데, 보철 치료를 받지 않은 그룹과 받은 그룹을 비교했다. 그 결과, 보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도가 15.5% 낮았다. 잔존 치아가 적게 남아있을 경우 고정성 보철, 부분 틀니, 완전 틀니로 보철 치료를 할 경우 사망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 있고 이는 보철 치료가 고령자의 생존율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대한치과보철학회 연구진은 "잔존 치아 수가 한국인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틀니, 크라운, 임플란트 같은 보철 치료가 사망 위험 감소에 기여한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의의를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노년층 보철 치료의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에 대한 학문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민들에게 치아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과 더불어 치아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적극적인 치과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년간 틀니의 날 캠페인과 기념식을 후원해온 헤일리온 코리아 신동우 대표이사 사장은 "초고령사회를 맞은 한국에서 건강의 기초 자산인 구강건강과 틀니의 효용성을 앞으로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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